강 대표는 지금까지 여건상 발레를 접하고도 막연히 꿈만을 키우거나, 여건상 배우다 그만두고 성인이 된 여성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강 대표에 따르면, 성인이 되어 발레학원에 등록하면 대개 발레의 5번 포즈까지 턴아웃으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전공생들의 뒤에 서서 자로 잰 듯한 수쒸(Sous-sus), 콤파스로 그은 듯 등의 둥근 궤적을 만드는 깡브레(Chambre)를 힘들게 따라하며 좌절하기 십상이라고 한다. 또한 강화 훈련을 하려 해도 학교나 직장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클래스 시간에 맞추기 어려우며, 전공자들의 도움으로 지역 발레모임을 짜는 경우에도 수강생들 개개인의 실력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강 대표는 전공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발레를 비전공자인 성인들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클래스를 짜고, 클래식에서 시작해 다양한 장르와 발레를 결합시켜 발레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했다. BNS발레는 크게 정규반, 특별반, 응용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발레와 스트레칭을 기반으로 한 정규반은 자세교정과 다이어트에 좋은 발레입문반, 입문반에서 센터워크를 더욱 심화한 기초발레동작을 배우는 기초반, 입문반보다 더 난이도 높은 발레테크닉을 배우는 초/중급반으로 나뉜다. 그리고 발레테스 등 발레를 응용한 체형관리와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특별반에서는 발레핏, 쉐이핑발레를 가르쳐 더욱 대중적인 발레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또한 BNS발레만의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는 응용반은 취미발레생들도 실제 공연보다 약간 난이도를 낮추어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으로 구성된 클래식발레 공연 레퍼토리를 연습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성인발레에서 발목 힘을 기르게 되면 토슈즈를 착용하게 되는데, 개개인의 발모양과 발가락 길이, 발등의 밀어내는 힘 등을 고려하여 토슈즈를 골라 준다. 강 대표는 현재 3개로 운영 중인 BNS발레의 국내 지점과 클래스 숫자를 더 늘리고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큰 건물마다 지하에 댄스 연습장을 둔다는 미국 지역, 특히 서부를 중심으로 진출해 한국의 성인발레가 성장해 온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강 대표가 키워가는 꿈이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