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양일간 중앙일보는 전국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3.3%의 응답자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9%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3%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4.9%),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2.5%)로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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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보들에 비해 홍 후보와 문 후보는 지지층과 적대 계층이 분명하게 갈려 있어 비호감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해당 매체에서 열흘 전 똑같이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보았더니 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대선후보로 추가된 조 후보 제외)의 비호감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격이 거세짐과 동시에 지지층의 결집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홍 후보의 비호감도는 열흘 전 조사에서 38%와 비교해 보면 5.3% 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의 비호감도 역시 2.7%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후보의 비호감도는 4.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해당 매체에서 “문 후보의 비호감도가 소폭 내려간 것은 최근 ‘전쟁이 나면 나 먼저 총 들고나가겠다’등의 안보 관련 발언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의 비호감도가 올라간 건 부인ㆍ딸과 관련한 네거티브 공방의 파장으로 해석된다”며 “후보별 반대 세력이 공고해 상승과 하락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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