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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암 분야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암센터 모델 확립해

[헤럴드경제]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0년 국립암센터법에 의해 설립된 정부산하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암 연구·진료·정책지원·교육을 모두 망라하는 암 전문기관으로서 연구소(연구 기능), 부속병원(진료 기능), 국가암관리사업본부(국가암관리사업), 국제암대학원대학교(전문 인력 양성)의 4개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암 전문 종합병원인 부속병원은 11개의 질환별 진료센터와 5개의 기능별 진료센터를 통해 통합적이고 전문화된 진료를 한다. 개원 초부터 기존의 임상 진료 체계의 벽을 허물고 암종에 따른 환자 중심의 센터제를 운영해 고객만족도를 높여온 국립암센터는 이후 생겨난 민간 암센터들에게 ‘다학제적 통합진료’라는 바람직한 암센터의 모델을 확립하고 제시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부속병원은 환자수가 급증함에 따른 공간 부족을 해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소아암 병동 등 공익적 목적의 병상을 확충하며, 여성암 진료환경을 선진화하기 위하여 증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암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암 연구 기반 강화와 함께 민간에서 수익성 등을 이유로 수행하기 어려운 공익적 연구에 힘써 왔다. 2016년에만 SCI급 논문 415편, 특허출원 83건, 등록 46건, 63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유전자 빅데이터로부터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변이를 규명한 정밀의료 분야의 연구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8월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암정밀의료추진센터를 개소했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적·환경적 특성에 맞는 개인 맞춤별 진단과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가암관리사업본부는 국가암관리의 총괄 기획을 통해 국민 암 예방 및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민이 체감하는 근거 중심의 암 관리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예방, 조기검진, 진단 및 치료, 완화의료를 기본으로 감시, 암생존자 지원, 인프라, 연구 분야를 추가하여 실질적 의미의 암전주기 종합 계획을 수립하였다.  

국립암센터는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과 정밀의료를 통한 암 정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는 지난 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암 종식을 위한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하였고, 현재 미국 국립암연구소, 일본 국립암센터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국립암센터연맹의 14개국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암 관련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국립암센터는 지난 2월 21일 개최된 ‘2017 대한민국 고객만족․브랜드 경영대상’에서 ‘공공보건의료’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초의 암센터’에서 ‘최고의 암센터’로 자리매김하여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립암센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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