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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법인택시기사 작년 하루 평균 16만3000원 벌었다…개인택시 1.5%는 월수 500만원
-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 분석, 수입 7.2%↑
- 건 당 영업거리ㆍ수익 늘고 영업건수는 줄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법인택시는 작년에 3년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14.2㎞를 덜 달리고, 2만2055원을 더 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3일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활용해 2013년과 지난해 영업환경의 변화를 분석, 발표했다. 2013년은 기본요금 600원 인상과 시계외 할증을 전면 확대 시행한 해다. 이번 분석은 시내 법인택시 225곳의 택시 2만7000대, 기사 2인의 1차를 기준으로 했다.

운수종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체 법인택시의 일 평균 결제 건수는 2013년 75만6000건에서 2016년 59만7000건으로 2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택시회사 1곳의 하루 평균 수입금은 47억8600만원에서 45억5500만원으로 5% 가량 줄었다.

하지만 요금인상 효과로 결제 1건 당 영업수입은 6327원에서 7659원으로 21.1% 올랐다. 앱택시 활성화와 시계 외 할증 전면 확대 시행으로 1건 당 영업거리는 5.79㎞에서 6.3㎞로 8.8% 증가했다.

택시 1대 당 하루 평균 운송 수입은 30만4845원에서 32만6900원으로 역시 7.2% 가량 늘었다. 이를 ㎞ 당 수입으로 환산하면 1084원에서 1228원으로 13.3% 증가한 것이다. 2인 차 기준으로 기사 1인의 일평균 수입금은 16만3000원 가량인 셈이다.
2013년 대비 2016년 법인택시 영업환경 변화.

택시에 손님이 실제 탑승하고 이동한 비율인 ‘실차율’은 64%에서 67%로 소폭 개선됐다. 작년 법인택시 1대는 일 평균 45건, 398㎞를 운행했으며, 이 중 266㎞는 손님을 태우고 달렸다.

택시요금 지급 방식은 3년 새 극적으로 달라졌다. 61.9%로 가장 많았던 현금 결제 비율이 36.6%로 대폭 낮아진 반면 신용카드 결제는 36.1%에서 59.4%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선불카드 결제도 2.0%에서 3.2%로 1.2%포인트 늘었다.
서울 개인택시의 수입별 분포도.

한편 개인택시의 일평균 수입금은 약 15만3000원으로 법인택시 기사의 93.3%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18.7일을 근무했으며, 월 평균 수입으로 284만7000원을 벌었다. 수입범위별로 월 250만~350만원이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다. 400만~500만원이 10.2%, 500만원 이상이 1.5%로 나타났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법인택시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법인택시회사가 힘써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다 세심한 행정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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