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한 신 구청장은 비방글의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청사에 입장했다.
이어 정치적 판단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침묵했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신 구청장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150~500명이 참여한 단톡방에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을 유포한 혐의다. 경찰은 해당 글을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 유포만 한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 구청장 명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마쳤고 이날 출석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날인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신 구청장이 발언한 카카오톡 대화방이 약 1,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대화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대화방 분석결과를 토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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