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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도 담배 피실래요?”…1급 발암물질만 7개
[헤럴드경제=이슈섹션]담배 경고 그림이 시행된 이후 한 쇼핑몰의 담배케이스 매출이 1500%까지 치솟는가 하면, 혐오스러운 그림을 가려주는 ‘매너라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12개나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담배 위해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궐련 연기에서는 IARC가 구분하는 ‘1급’발암물질 7개와 ‘2B급’ 발암물질 5개가 나왔다. IARC는 발암물질을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1급, 발암 추정 물질로 보는 2A급,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2B급으로 나눈다. 

[사진=123RF]

궐련에서 나온 1급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 1,3-부타디엔, 벤조피렌, 4-아미노비페닐이다.포름알데히드는 잘 알려진 발암물질이다. 단열재나 접착제에 많이 쓰이는데 사람의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고 인두염, 기관지염, 현기증, 질식을 일으킨다.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쓰이는 벤젠은 노출 시 두통과 현기증이 생긴다. 고농도로 접촉하면 신장, 간, 소화기계, 피부에 독성이 퍼지면서 발작,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재생불량성 빈혈과 백혈병을 앓을 수 있다.

1,3-부타디엔은 합성고무와 같은 화학제품의 원료로 눈,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주고, 고농도 노출 시 어지러움, 질식 증상이 나타난다. 2B급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현기증, 구토, 두통, 호흡억제, 폐부종 등을 유발하고, 카테콜은 산소 운반능력을 떨어뜨려 호흡곤란에 이어 사망까지 부를 수 있다. 스티렌, 이소프렌, 아크로니트릴은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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