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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줄기 잡았나? 文 비방글 前국정원 직원도 조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카카오톡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로 알려진 전직 국정원 직원도 수사 범위에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 구청장에 이어 해당 작성자에 대한 수사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신 구청장은 최근 15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노무현), 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영수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채팅방에 올렸다가 고발된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중앙선관위는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경찰이 맡아 지난 22~24일 경찰청 등에 고발된 사건 2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 구청장이 카톡 대화방에 올린 글 작성자가 전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고 폭로했다.

경찰 측은 이미 언론과 구의원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서 글의 출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이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4일 신 구청장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고, 오는 11일 신 구청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등의 연루 여부가 드러날 경우, 대선을 30여일 앞둔 상황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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