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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렇게 무례할 줄은” “수구노친이 손석희 빛내” 홍준표에 쏟아지는 맹비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생방송에서 무례한 태도와 저속한 표현으로 일관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도발적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행자에게 “작가가 써 준 원고를 읽지마라”, “대답 안 하겠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온다”, “(진행자도) 재판 중 아니냐. 내가 거꾸로 묻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 등 무성의하고 무례한 발언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4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일 JTBC ‘뉴스룸’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방송 직후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기사 댓글, 소셜미디어 등으로 그로 인해 격앙된 분위기가 표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에서 “동네 양아치 넘버쓰리 홍아저씨 상대하느라 지치셨겠네요”, “살다살다 저렇게 무례한 인간은 처음…앞으로 저런 사람 인터뷰는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 “저질 진상 그 자체, 우리나라 수준의 단면이다. 저런 수준의 사람을 뽑아 앉혀둔다는게 가슴이 답답하다”, “저런 사람을 지지하는 이들은 겁이 없어도 너무 없다”, “솔직히 저 정도일 줄…뉴스 보다가 진짜 신기한 거 본 거 같았음. 무례는 너무 고급진 표현. 진짜 상스럽고 천박했음. 지금 박사모가 딱 저짝이 아닐듯 싶음” 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또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격동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런 무례하고 몰상식한 사람들까지도 국민들이 과연 용인해줘야 할 가치가 있는 대통령 후보일까”, “그걸 다 참고 인터뷰 진행하신 손석희님 무한 존경합니다”, “시청자가 지켜본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카메라에 대고 반말에 삿대질이라니…보다보다 모욕감마저 들었습니다”, “왜 수준이하 저질스러운 자들이 대권주자로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티끌만큼의 죄의식도 없이 정치인 코스프레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도덕이란 단지 경제력과 권력적 잣대가 가늠하는 그런 것”, “이렇게 오만스럽고 뻔뻔스러울 수도 있을까. 어떻게 방송에 나와서 대통령을 나온다는 분이…”, “수구노친들도 손석희 선생님을 빛나게 하는 요인 중 하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 도지사가 손석희 앵커에게 재판을 거론한 것은 JTBC와 지상파 3사간 출구조사 무단도용 법률분쟁, 또는 손 앵커가 일부 보수 인사들로부터 태블릿PC 관련 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한 것을 두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손 앵커와 JTBC 기자 등은 지난 2014년 전국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고소당해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사사건에서는 JTBC에 배상판결이 내려졌으며, 형사사건에서는 손 앵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아 기소되지 않았다.
 
지난 1월 18일 JTBC태블릿PC조작진상조사위원회 등은 손석희 앵커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모해증거위조죄 혐의로 고발했으나, 현재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 역시 재판 중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즉, 손 앵커가 재판 중이라는 홍 도지사의 발언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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