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2일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치고 아직도 치맛자락을 붙잡고, 대구·경북에서만 숨어서 정치하려는 저 세력들을 완전히 몰아내야 대구·경북이 다시 산다”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의 4ㆍ12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의 의성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누가 정말 제대로 된 진짜 보수냐, 누가 자랑스러운 보수냐, 누가 대구·경북 정치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냐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정면승부를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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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대선 경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그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대구 경북 분위기가 언론의 보도와 전혀 다르다고 강조한 뒤 “대구·경북 시도민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알고 있다”, “(바른정당 지지자) 여러분이 똘똘 뭉쳐 누가 옳은 후보인지 승부해주면 4월 12일 필승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이 지역구에 친박(친박근혜)계 김재원 후보를 공천한 것을 겨냥해 “한국당이 처음에 공천을 안 한다고 했을 때 ‘저 사람들이 그래도 조금은 양심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며칠 있다가 공천하는 것을 보고 ‘세상에 정치를 이렇게 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한국당 후보를 뽑으면 대구·경북은 그동안 지켜온 자존심을 다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제일 잘못했다. 그런데 대통령을 망쳐놓은 사람들이 몇 명 있지 않느냐. 이곳 경북에 제일 많지 않느냐”며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면서 제일 망쳐놓은 사람, 우리의 선비정신과 영남의 피, 전통을 완전 깡그리 뭉갠 사람을 뽑아주면 대구·경북의 정치가 10년, 100년 후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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