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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독방 앞에서 눈물…교도관들 “이러시면 안 된다”며 들여보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돼 구치소 독방 앞에 도착해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전 4시 27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제공한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구치소로 출발했다. 두 여성 수사관 사이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이 이제야 현실을 실감한 듯 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특유의 올림머리도 풀려 있었다. 4시 43분, 출발 16분 만에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경기도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일반 수감자와 같은 수감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지문 채취 등으로 인적사항을 확인 받았고, 키를 나타내는 눈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도 찍었다.

박 전 대통령은 독방 안에 들어가기 직전 구속 사실을 실감한 듯 했다는 전언이다.

한참을 감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 채로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교도관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방으로 들어가셔야 한다”며 결국 박 전 대통령을 감방 안으로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감방에 들어간 때는 기상 시간인 오전 6시쯤이라고 한다. 당시 기상하던 다른 수감자들 일부가 박 전 대통령의 ‘소리’를 들었을 거라는 추측도 전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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