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권 나오면 선인세 30억원, 훌쩍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치열한 판권경쟁을 벌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4년만의 신작 장편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가 문학동네에서 나오게 됐다.
문학동네는 31일 일본 에이전시로부터 “문학 전문 출판사로서의 실적, 작품의 경향, ‘1Q84’ 판매 실적 등 다양한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문학동네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번 판권에는 문학동네보다 높은 선인세를 제시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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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권경쟁에는 문학동네를 비롯, 김영사, 민음사, 현대문학, 은행나무, 인플루엔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춰볼 때 문학동네의 선인세는 20억원대로 추산된다.
그러나 ‘1Q84’처럼 ‘기사단장 죽이기’ 제3권이 나올 경우, 10억원의 인세를 더 내야 한다.
문학동네 염현숙 대표는 “이번 작품을 검토한 결과, 몰입도와 흥미도와 문학성에서 ‘1Q84’ 와 비견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 ‘1Q84’ 이후 작가가 작심하고 쓴 대작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선인세 액수가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1Q84’ 의 성과와 문학동네의 강점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자료 준비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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