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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복수의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서 마수드가 빌린 차량의 GPS 정보에서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18일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지나 의사당 가까이 접근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31일 밝혔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라면 교통량이나 보안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테러를 계획한 날짜와 같은 요일을 선택하는데 반해 마수드는 주말에 예행연습을 했다는 점에서 전문 테러리스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보안 관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전문가라면) 최소한 주중에라도 했어야 한다”며 해당 범죄가 전문범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했다.
마수드는 이날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를 덮쳤으며 이후 의사당 앞마당으로 들어가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사살된 바 있다. 그는 예행연습 하루 전 남동부 브라이턴으로 여행을 떠나 한 호텔에 묵었고 테러 당일에도 이 호텔에 투숙했다.
테러를 감행하기 전날 거의 온종일 방안에만 머물면서 저녁 식사로 케밥을 방으로 주문해 먹었다.
한편 마수드의 부인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남편이 한 일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희생자들의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런던 테러로는 총 4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당했으며 부상자 중 1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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