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연쇄 자살 폭탄테러 1주년을 맞은 22일 1년 전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이날 오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엄수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한 마음으로 테러 위협에 맞서 단결해 싸울것을 다짐했다.
벨기에공항서 열린 브뤼셀테러 추모행사 [사진제공=연합뉴스] |
‘오전 7시58분’은 당시 브뤼셀공항에서 테러범인 이브라힘 엘 바크라우이와 나짐 라크라우이가 첫 번째 폭탄을 터뜨린 시간이다.
참석자들은 첼로 선율 속에 희생자 16명의 이름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묵념하며 이들의 명복을 빌고 단결해서 테러의 위협에 맞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필립 국왕 부부는 한 시간여 뒤인 오전 9시 11분에는 브뤼셀 시내 유럽연합 본부 인근 말벡 지하철역에서 두 번째 추모행사를 주도했다. 벡 역 주변에서는 지하철과 버스, 트램, 택시, 승용차들이 1분간 멈춰선 가운데 경적을 울리며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와 희생자들에 대한 연대의 뜻을 ‘시위’했다.
이어 말벡역 인근의 EU 대외관계청(EEAS) 건물 앞 도로에서는 필립 국왕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뤼셀 폭탄테러 추모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도 테러 위협에 대비, 중무장한 군인들과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계와 순찰을 벌이는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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