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말레이시아 현지 방송 TV3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 현광성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을 포함한 북한 용의자들이 쿠알라룸푸르의 한 아파트에서 만나 암살을 모의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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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광성씨 등 북한 용의자들이 만나는 모습을 포착한 패쇄회로 영상[사진출처=유튜브 캡처] |
말레이시아 TV3는 이들이 암살을 모의한 장소로 추정되는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28일 현광성과 용의자들이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쿠알라룸푸르 미드 벨리의 한 아파트에 서 있는 북한 대사관 관용차에서 현 2등 서기관이 내리더니 다른 2명의 북한 용의자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해당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TV3는 현광성과 대화를 나눈 2명의 북한인들은 지난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한 직후 출국해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TV3는 북한 대사관의 관용차가 이후에도 수 차례 해당 아파트 단지를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현광성과 최소 1명의 북한 용의자는 현재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에 은닉 중이고 4명의 용의자는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yoon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