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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 30여명 토익 대리시험, 억대챙긴 외국제약사 직원
○…영어 시험을 대신 쳐 주고 억대의 금품을 챙긴 유명 외국제약사 직원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명 외국계 제약회사 직원 김모(30)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씨는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취업준비생 등을 대신해 토익(TOEIC), 토플(TOEFL), 토익 스피킹 등의 영어 능력 시험을 봐주고 회당 400만∼500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씨는 의뢰인들이 원하는 대로 고득점을 받아주고, 모두 1억5000만원 이상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김 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의뢰인들의 사진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사진과 합성한 뒤, 의뢰인들에게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도록 했다. 김씨는 이렇게 재발급된 신분증으로 대리 응시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한 대학생 신모(25) 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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