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19일 오후 부산대학교 10.16 기념관에서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21세기 신(新) 지성사회’를 강조했다. 이날 안 지사는 “(현상을)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은 20세기 지성”이라며 “남을 의심하는 것이 지성인가”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연설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는 무엇보다 현상의 이면을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안 지사는 권력자들이 ‘선한 의지’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거나 권력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이 선한 의지로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상대의 얘기를 받아들인다”라면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선의’를 강조한 안 지사의 발언에는 많은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연설문 유출은)순수한 뜻에서 한 것”이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또 이날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747‘ 정책 등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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