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권주자 촛불집회 참석 찬반 논란]문재인 “이제는 탄핵에 집중할 때” vs 원유철 “여야 대선주자 집회 참석말라”
[헤럴드경제]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광화문 촛불집회’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에 확실하게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이해된다.

문 전 대표는 18일 촛불집회 이외에는 공개일정을 잡고 있지 않다.

그 동안 주말마다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대세론’ 확산에 노력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2월들어 영남과 충청, 호남 등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준비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최종변론을 24일로 잡으면서 ‘탄핵 우선’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탄핵안이 인용되어야 ‘조기대선’ 등의 향후 스케쥴이 가동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하는 16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인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의 엄중한 시기와 1200만 촛불 민심의 염원을 생각하면 우리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탄핵에 더 집중하고, 우리가 더 긴장해서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정치적 대참사를 막기 위해 여야 대선주자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내놨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선주자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ㆍ안희정 충남도지사ㆍ이재명 성남시장 등 촛불집회 참석을 예고한 야권 주자 3인과 태극기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같은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대신 원 의원은 여야 대선주자가 ‘여의도 빅테이블’에 마주앉아 대한민국의 파국을 막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주말집회의 후폭풍은 대한민국을 쓰나미처럼 덮쳐올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예고된 쓰나미의 대재앙을 막는 방파제를 쌓아야 하고, 그 방파제가 바로 빅테이블”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