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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출마설, 정우택 “우리 당 유력 주자 너무 많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판결받고 대선 출마설이 나오자 17일 “우리 당에 유력한 대선주자가 너무 많아서 누가 유력하다 한분을 얘기하면 다른 분들이 섭섭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1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홍 지사도 무죄를 받아서 제가 알기론 본인도 대권에 대한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듣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좋은 후보들이 앞으로 (한국당에서)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에서는 최근 소속 인사들의 대선 출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안상수 의원은 오는 2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밖에 정 원내대표,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경태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다른 당과 비교해 턱없이 낮다. 지난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한국당 후보는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판에 넘겨져 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된 홍 지사가 유일하게 1.3% 지지율이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그동안 반성과 다짐의 시간을 오래 가진 것을 기반으로 당 지지율이 최근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 시간 문제 때문에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지 이번에 출마하신 분들, 앞으로 하실 분들의 능력으로 봐서는 저희들이 어느 당 후보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쇄신 분위기와 후보들의 역량, 지금부터 활동에 따라 우리 당 후보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에 대해선 “당헌ㆍ당규를 면밀히 검토하고 당내 여러가지 여론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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