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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충남지사 “인서울 아니면 루저, 600년된 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남지사가 “인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말은 600년 된 이야기”라고 해 서울 밀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안 지사는 지난 8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 배우 손병호, 개그맨 김영철 등과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거리로 장소를 옮겨 홍대의 한 건물에서 거리 즉흥연설 격인 ‘버스킹’을 시작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안 지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했다”며 “인(in) 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지사가 “이 말이 얼마나 오래된 말인지 아느냐”고 묻자 거리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20년”, “50년” 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그러자 안 지사는 “600년 된 이야기”라며 “조선시대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정약용이 아들에게 ‘절대 한양 사대문 안을 떠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좌중들 사이에서 놀라움이 교차했다.

이어 그는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 50%가 모여 산다”며 이 안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 교통 문제,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 문제 등의 원인이 이런 인구 과밀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한국사회는 너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며 “그러니까 ‘헬조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현 사회 분위기를 지적했다.

안 지사의 이런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했던 그의 정치 이력과 맞닿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세종시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유희열씨가 “이 프로그램 시청률이 4% 넘으면 자신의 곡을 안 지사의 대선 홍보송으로 쓰게 해주겠다”는 공약을 걸자, 안 지사는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유희열씨를 취임식 제일 앞줄에 초청하겠다”고 공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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