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아메리카노 3800원→4100원 -스타벅스ㆍ엔제리너스ㆍ투썸은 ‘아직’ -원두가격 아닌 매장 임대료 부담이 커피가격 결정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해부터 생활물가 오름세로 서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가격을 인상, 직장인 필수 소비항목인 커피값도 뛰는 게 아니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지난 2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1% 인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아메리카노는 톨 사이즈 기준 3800원에서 4100원으로, 라떼는 42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된 가격에 판매된다. 탐앤탐스는 2014년 2월에도 같은 이유로 커피류를 200원, 라떼류를 300원 올렸다.
탐앤탐스 측은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 인상 요인에 의해 가격을 조정이 이뤄졌다”며 “점주들의 매출 보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탐앤탐스에 이어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 특히 업계 빅3를 차지하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가격 인상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이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스타벅스에서 값을 올렸지만 한국과는 별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아직 가격 인상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과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인상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값은 원두 가격이 아닌 ‘자릿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커피전문점들은 임대료 인상분에 맞춰 제품 값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