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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직언하면 거의 화냈다” 전 유엔 감찰실장 폭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직언하면 거의 화를 냈다는 유엔 내부 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31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잉가 브리트 알레니우스 전 유엔 내부감찰실(OIOS) 실장은 지난 2011년 스웨덴 출신 니클라스 에크달 기자와 펴낸 공동저작물인 ‘미스터 찬스 : 반기문의 리더십 아래에서 후퇴한 유엔(Mr. Chance-The deterioration of the UN during Ban Ki-moon‘s leadership)’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을 했으나,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의견을 말하면 거의 화를 내거나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여기곤 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이 미 언론 워싱턴포스트나 이코노미스트, 프랑스의 르몽드 등으로부터 “유엔의 투명인간”이라고 표현되는 등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외에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

반 전 총장이 최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협치나 분권 등을 강조한 것을 감안할 때 ‘독선적’이라는 평가는 반 전 총장의 이미지에 또 다른 상처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잉가 알레니우스 전 실장의 평가는 혹독했다.

그는 “훌륭한 연설문 작성자 덕분에 반기문은 종종 옳은 소리를 하곤 했지만 그가 하는 말은 수사에 그칠 뿐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 아니었으며 그 말을 이행할 능력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반 전 총장은 팀워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반 전 총장이 자신의 사무총장 임 기내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던 순환보직제 도입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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