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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생식이 더 좋은 것, 조리해야 더 좋은 것?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점 가운데 하나는 ‘조리’를 한다는 겁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익히거나 얼리고 발효하고 양념하는 기술을 알고 있습니다. 이 재가공 덕분에 음식을 보다 편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전히 날 것 그대로 먹기도 합니다. 과일ㆍ채소, 생선회, 견과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서 다툼이 생깁니다. 누군가는 “날 것 그대로 먹는 게 건강하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선 “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받아칩니다. 관련해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 논란에 정답을 주진 못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료에 따라 건강한 섭취방법은 다르다고 합니다.

생식이 더 좋은 식품과 조리해 먹는 것이 나은 식재료를 나눠서 소개합니다.

생식으로 드세요

1. 브로콜리 = 브로콜리를 비롯한 녹색 채소 안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란 성분이 들어있어요. 체내 세포들을 자극해 항암효소를 생성하는 기능을 합니다. 자연상태의 브로콜리에 들은 설포라판 성분이 요리한 브로콜리보다 3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 마늘 = 조리하지 않은 마늘 안에는 항암효과를 지닌 유황 화합물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마늘을 가열하면 이런 성분이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양배추 = 항암효과를 내는 효소인 미로시나아제(myrosinase)가 양배추 안에 들어있습니다. 요리를 하게 되면 이 효소가 파괴됩니다. 만약 요리를 할 수밖에 없다면 조리시간을 최대한 줄이세요.

4. 양파 = 생양파에는 심장병 예방에 좋은 성분이 풍부합니다. 열을 가하면 이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 익혀 드세요

1. 버섯 = 버섯에는 독성성분의 일종인 아가리틴(agaritine)이 조금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잠재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섯을 조리하면 아가리틴 성분이 줄어듭니다.

2. 시금치 : 영양소 덩어리인 시금치. 조리한 시금치를 먹어야 철분, 마그네슘, 칼슘, 아연 등 각종 영양분을 더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3. 토마토 : 토마토는 날 것으로도 많이 먹습니다. 다만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lycopene)은 조리한 상태에서 더 증가합니다.

4. 당근 : 녹황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죠. 조리한 당근에서 베타카로틴을 더 많이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5. 아스파라거스 = 아스파라거스를 조리하게 되면 단단한 섬유질 세포벽이 허물어집니다. 덕분에 엽산, 비타민 AㆍCㆍE를 몸 안으로 흡수하기 쉬워집니다.

6. 고기ㆍ생선ㆍ가금류 = 날고기와 생선, 가금류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초밥이나 생선회, 육회를 먹을 땐 각별히 주의하세요.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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