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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시도때도 없는 속쓰림…이건 먹지 말아야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 순간 식도와 가슴 속에서 마치 불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흔히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앓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한 명은 위식도 역류로 고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 질환을 유발하는 배경은 다양하다.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커피 등을 마시고 속쓰림을 느낀다면 이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위식도 역류로 고생하고 있다면 자신의 식습관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다. 식도와 위벽을 자극하는 음식을 무심코 즐기고 있진 않은 지 말이다. 어떤 음식이 위산 역류를 부추기는지 정리했다.

음식물은 식도를 타고 위까지 내려간다. 식도 밑부분과 위 중간에는 괄약근이 있다. 링 모양처럼 생긴 이 근육은 평상시엔 닫혀 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거나 구토할 때 자연스럽게 열린다. 위산이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쓰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들은 이 괄약근이 제 역할을 하는 걸 방해한다.

1. 커피

커피는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켜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수차례 발표됐다. 다만 여기엔 반론의 여지가 있다. 커피를 마시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위식도 역류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속이 쓰린 증상을 경험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2. 생양파

생양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을 때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생양파는 식도 안쪽을 자극한다. 또 양파를 먹은 뒤에는 트림이 잦아질 수 있는데 이는 양파에 있는 발효성 섬유가 가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는 얘기다. 그 과정에서 식도 괄약근이 약해질 수 있다. 


3. 탄산음료

몇몇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가 직접적으로 위 역류를 유발한다. 음료에 든 탄산이 몸 속에서 가스(트림)을 만들어 내면서 닫혀 있어야 할 식도 괄약근이 자주 열리기 때문이다. 


4. 오렌지 주스

오렌지, 자몽, 레몬같은 시큼한 열매로 만든 주스도 식도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가 과일 주스의 높은 산도 때문은 아니다. 산도를 낮춘 주스들도 역시 식도에 불편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주스가 식도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진 않지만 다만 식도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5. 민트ㆍ스피아민트

민트나 스피아민트가 직접적으로 식도 괄약근이 자주 열리게 한다는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민트, 스피아민트 성분이 식도 내부를 자극할 수는 있어서 이미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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