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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탈리 포트만 “트럼프는 인권을 후퇴시킬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포트만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인권의 수호자였다. 그는 일생을 공직에 바쳤다”면서 “수십년 후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인권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선 운동 기간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포트만은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재앙이 될 것이다. 특히 여성의 권리에 대해 그렇다”고 지적했다.

당시 발언에 대해 포트만은 “내가 재앙이라고 표현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트럼프가 여성과 소수자, 이주민에 대해 말하는 방식에 굉장히 화가 난 것은 맞다”며 “그런 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사람들이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포트만 역시 트럼프의 당선은 예상치 못했다. 그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것도 문제의 일부일 수 있다”며 “우리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 충분히 교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고, 때문에 자각이 부족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의 취임식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면 어떻게 했을 거냐는 질문에는 “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힐러리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서는 “나는 힐러리를 매우 존경한다. 그는 스스로 가장 현명한 결정을 했을 것이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스타들과 달리 포트만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에 더 애착이 생겼다고 밝혔다.

포트만은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일원이 된다는 것이 매우 흥분됐다”며 “걱정하고 개선하고 싶은 조국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남아있겠다”고 말했다.

포트만은 영화 ‘재키’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연기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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