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국내외 테러정세를 보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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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황 권한대행은 올해 국가 대테러활동 방향과 관련해 먼저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국가적 손실로 연결되므로 선제적인 테러 예방태세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사소한 테러위협 정보라도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범의 국내 입국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 폭발물ㆍ총기류 등 취약요소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특히 금년 5월 개최될 U-20 월드컵 축구대회의 대테러ㆍ안전 확보와 내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기반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한해 2200만명을 상회하는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테러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험지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들께 필요한 안전정보와 행동요령을 적기에 정확하게 제공하는 등 관계기관들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테러위협이 점차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선제적인 테러 예방과 철저한 대응체계를 통해 국민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돼 국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올해 대테러 활동과 관련해 선제적 테러 예방, 신속ㆍ총력 대응, 대테러 역량강화 등 3가지 사항에 중점을 둔 ‘2017년도 국가 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테러위험인물의 입국을 차단하는 ‘항공기 탑승자 사전확인제도’를 국내 취항 모든 항공편에 전면 시행하고, U-20 월드컵과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확보를 위해 대테러ㆍ안전대책본부를 편성키로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