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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동생ㆍ조카 뇌물 기소’에 “민망하고 죄송…사법절차 지켜보겠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사진>이 12일 귀국하며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 혐의 기소에 대해 “가까운 친척이 그런 일에 연루돼서 개인적으로 민망하고 국민들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그걸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지난 11일 기상 씨 부자가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기소된 사건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상 씨 부자는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이 베트남에 건설한 ‘랜드마크72’ 건물을 지난 2014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내려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반 전 총장은 또 이날 인천공항에 3부 요인 수준의 의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보도에 대해 “의전은 특별히 전직 사무총장에 대한 의전일 것. 제가 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 정도 예우를 받는다”며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대중교통인 공항철도를 이용한다는 결정에 대해서는 “제가 보통의 경우 전철같은 것을 잘 못탔는데 이제 평시민이 됐으니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배경을 밝혔다.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서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의 러브콜에 대해서도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을 삼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한 뒤 이튿날인 13일 현충원 참배부터 정치적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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