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6일 상임전국위를 열었지만 51명 성원에 24명이 출석해 정족수가 2명 미달돼 무산됐다. 그리고 이날 다시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지만 소집 시간 이후 1시간이 넘어서까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사진설명=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
박 총장은 “(서 의원이 상임전국위원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그 사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이용하는 건 물론이고, 부인까지 동원해서 전화하는가 하면 회유와 협박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제가 (위원과) 통화하고 난 뒤 온다고 확인되면 몇시간 안에 (해당 위원이) 전화를 15~16통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박 총장은 “게다가 (상임전국위원이) 국회까지 왔는데도 (서 의원 측이)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가로막고 서는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서 의원 측의 조직정 방해 공작을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을 모시고 우리 당을 고쳐달라고 삼고초려를 넘어 ‘십고초려’해서 모셔놓고 고치려고 하니까 손도 대지 말라고 거부하는 것 아니냐”며 “도와달라고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참으로 인적 쇄신이 돼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우택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재건되고 보수정당의 적통을 지키면서 금년 대선에서 보수의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모두 노력하는 마당에 아직도 당의 공식 행사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늘은 꼭 (상임전국위를) 통과시켜서 비대위가 발족되고 제대로 당을 개혁하고 쇄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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