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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융성’ 빠진 문체부 업무보고…평창올림픽 4위 목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정부가 중국의 고소득층 관광객 유치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 30개를 개발하고 온라인 한류관광상품관을 개설하는 등 유커 관광정책을 고부가,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한 내수관광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관광벤처인큐베이팅센터를 설립, 체계적으로 혁신 관광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오전, 이를 포함한 ‘4대 전략’과 ‘13대 과제’를 담은 신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업무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문체부는 우선 평창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본적인 대회시설을 잘 마무리하고 테스트 대회 등을 통해 대회 운영 능력을 높이는 한편, 역대 최고성적 달성 등 경기력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역대 최고 성적인 올림픽 종합 4위, 패럴림픽 종합 10위를 목표로 경기장 사전적응훈련 지원 등에 3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볼거리 많은 문화올림픽으로도 활용, 대회기간동안 평창 스키점프대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공연, 대표작가 벽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각국과의 문화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산업 재도약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 ‘뉴(New)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126억 원 규모 사업을 신설한다. 최신의 가상현실 기기・기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또한 30여 개 문화・체육・관광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국내 주요 거점 체험존 조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200억 원 규모 ‘뉴(New) 콘텐츠펀드’를 조성하여 투자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산업을 명실상부한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16년 본예산 대비 약 55% 증액된 642억 원을 편성,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게임 개발, 온라인・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숙제였던 중국인 저가단체관광 개선안도 마련됐다. 개별관광객의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옵션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신규 운영, 해외 온라인 오픈마켓 내에 방한상품 전용관을 개설, 개별관광객유치에 힘을 쏟는다.

이번 문체부 업무보고에는 지난 4년간 빠짐없이 등장했던 ‘문화융성’‘창조경제’란 말은 쑥 빠졌다.유동훈 문체부 2차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문화융성이) 좋은 의미이긴 한데 여러 의혹에 결부돼 있다”며, “굳이 안 쓰려 한 게 아니라 다른 단어로도 충분히 쓸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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