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희망복지단이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해 새로운 심벌마크와 로고, 엠블럼을 달게 되었다고 2일 밝혔다.

재능기부 주인공은 한국폴리텍대학 시각디자인과 대학생 정동인(25) 씨다. 정 씨는 3개월간 작업 끝에 관련 디자인을 제작해 구에 기증했다.

용산구 희망복지단, 대학생 재능기부로 심벌 ‘새단장’

새로운 희망복지지원단 심벌마크는 아이들을 포근히 감싸 안은 사람 형상을 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동화 속 풍성한 잎과 단단한 뿌리를 가진 한 그루 나무처럼 보이기도 한다.

분홍잎은 사랑, 주황잎은 행복, 노랑잎은 희망, 청록잎은 소통, 남보라잎은 믿음을 각각 상징한다. 나무줄기는 ‘함께 만드는 밝은 사회’라는 뜻을 담아 하늘색으로 표현했다.

정 씨는 “위기에 처한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손 내미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나무를 이루는 각각의 잎은 희망복지지원단이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디자인 기증식을 열고 기증서와 감사증을 전달했다. 성장현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배민식 한국폴리텍대학 지도교수가 참여했다.

구는 기증받은 로고 등을 희망복지지원단 관련 사업과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학생 재능기부로 희망복지지원단을 대표하는 멋진 얼굴이 생겨났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새해에도 복지행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