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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 잡는 방법 가르쳐주는 ‘긴호흡’ 나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는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최 회장은 “국가와 사회에게서 받은 사랑과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 “기업이라면 기업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기업 육성이 나의 평생 과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국가와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인재양성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1974년에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한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과 맥을 같이 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선 조금 다르다.

‘물고기를 주는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접근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속적인 접근이다. 이 때문에 SK그룹의 사회공헌은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메커니즘과 경영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4일 한국고등교육재단 39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장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단적인 예다. 지난 10년 동안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사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해 온 행복나눔재단은 정부, 시민단체,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거나 SK 관계사의 고유 역량을 활용해 역량 있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15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 운영되고 있다. SK그룹은 총 1500여명을 고용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SK 사회공헌의 또 다른 핵심 철학 중 하나는 ‘인재양성’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SK는 지난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해오고 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인재양성과 함께 해외 학술 교류에도 중점을 둬 설립이래 지금까지 모두 664명의 국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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