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잇따른 가정폭력 사건을 예방하고자 연말ㆍ연시를 맞아 가정폭력 위험 가정 일제 모니터링에 나선다.
경찰청은 가정폭력 재발방지와 피해여성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에 대한 일제 모니터링을 지난 27일부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가정폭력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재 시범운영 중인 ‘가정폭력 가정별 전담수사팀’도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가정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중인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은 전국에 1만3290곳이다. 이 중 재발 우려가 커 ‘A급 위험 가정’으로 분류된 가정만 4734곳에 이른다. 경찰은 오는 1월31일까지 전국 재발우려가정에 대한 일제 모니터링을 실시해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받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의 경우, 피해를 당하고도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는 1월까지 ‘가정폭력 위기여성 보호기간’을 운영해 피해여성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