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도 가끔은 눈썰매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슬라이딩의 쾌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눈썰매는 비료푸대(표준말은 ‘부대’)로 설원이 된 밭길을 가로지르던 어릴적 추억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더욱 감성적인 겨울 놀이기구이기도 하다.
어릴적 ‘부대’를 타고 가다 보면 밭가운데 돌 때문에 꼬리뼈가 아픈 적이 있었고, 하강 코스를 예상치 못해 30㎝가량 되는 높이의 밭고랑에 처박힌 적도 있지만, 요즘 눈썰매장은 그런 안전 사고가 없다. 튜브형 썰매에다 충돌방지 슬로프와 펜스가 설치돼 있고, 하단부 종착점에서 상단부 출발전까지 무빙워크까지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가까워요” 곤지암= 전철로 성남ㆍ판교에서 20분, 강남에서 40분 거리인 경기도 광주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총 길이 110m, 폭 40m 규모의 눈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는 물론 스키를 타지 않는 어른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푹신푹신한 튜브눈썰매를 적용했다. 눈썰매장에 입구부터 통행로 벽면, 눈썰매장 안전펜스 등에서 ‘라바’ 캐릭터가 호위하는 가운데, 눈썰매장 상단부까지 올라가는 무빙워크를 추가 설치하고, 휴게실을 보강했다. 수도권 13개 노선 무료셔틀버스를 운영중이다.
▶“인기 대박, 하태~!” 비발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길이 120m, 폭 30m 경사도 6도로 설계된 안전 썰매장을 갖고 있다. ‘9년 연속 입장객이 가장 많은 스키리조트’ 기록을 보유한 스키리조트의 눈썰매장인 만큼, 고객 안전에 관한 폭넓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올해엔 눈썰매 전용 매표소를 추가 개설해 신속한 발권을 도왔고, 외부 휴게실을 신설해 편리하고 안락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주간권, 야간권 등 다양한 요금제로 출시했다.
▶“남녀노소 맞춤” 한화 양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은 지난 16일 개장했다. 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은 약 5000여평 부지에 성인용 180m, 유아 및 노약자용 80m의 슬로프를 갖췄다. 또한 눈썰매 외에도 토마스기차, 미니바이킹, 코브라 미니전동카,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뽀로로 썰매” 휘닉스= 휘닉스 평창은 총 길이 90m 슬로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안전을 도모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뽀로로 스노우파크를 개장해 내년 3월 5일까지 운영한다. 뽀로로 스노우파크는 어린이 전용 눈썰매장, 놀이 체험존, 뽀로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며, 군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먹으며 휴식할 쉼터도 조성된다.
▶“올림픽 메카” 알펜시아=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눈썰매장은 총 면적 4567㎡의 1개면으로, 94m 의 슬로프를 따라 허공을 미끄러지는 듯한 짜릿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무빙워크가 설치돼있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부대 놀이시설, 짱!” 용평= 용평리조트는 사계절썰매장으로 유명하다. 주변에는 풍선다트, 회전목마, 트랙자동차, 어린이관람차 등의 키즈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유로번지, 미니바이킹, 회전그네 등 어른과 어른이가 함께 즐길수 있는 시설도 많으며, 고개만 넘으면 강릉 바닷가에 닿고, 차로 10분만 가면 평창올림픽 스키점프장에 다다를수 있다.
▶“긴 슬로프” 양지파인=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길이 150m 폭 20m 썰매장을 운영중이다.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오르기 편하며,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도 안전하다.
▶“썰매와 체험학습” 지산=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이하 지산리조트)는 스키를 타지 않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눈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 체험 미술교실 ‘다람쥐 미술공방’을 운영한다. ‘다람쥐 미술 공방’은 목공예 중심 DIY 프로그램이다. 목각쌓기, 스템프찍기, 인형 놀이 등을 덤으로 할 수 있다. 학부모 대기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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