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2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조 씨의 녹취록에 재산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사실 ‘19금’에 해당되는 얘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탄원서 안에 ‘19금’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들어있냐’는 질문에 “(내용 중) 대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대선 당시) 야당에서 검증을 했어야 했는데, 야당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인데 그걸 검증하자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부끄러운 얘기지만 한나라당 의원이면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조 씨는 최 씨의 의붓 아들로, 지난 2009년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육영재단 등을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자 한나라당에 최 씨 일가의 전횡을 고발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관련 내용이 담긴 8시간 분량의 대화를 녹취록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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