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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전원책·유시민 “朴, 최순실 농단 ‘1% 미만’ 답변은 말도 안돼”
-유시민 “국정 1000건이면 10건 밑은 도둑질해도 괜찮다는 거냐”
-전원책 “0.01%라도 사인(私人)이 국정 운영했으면 위험하고 탄핵 사유”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유시민 전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답변서에서 ‘국정 총량 중에서 최순실 관여 비율은 1% 미만’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맹비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이들 두 사람은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한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조목조목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탄핵 답변서는) 변호사로서 엄청난 실수를 한 부분도 있다. ‘국정 총량 중에서 최순실 관여 비율이 1% 미만이다’는 게 무슨 얘기냐”면서 “예산이 400조다. 1%면 4조원이다. 그럼 이거 엄청난 거다. 0.01%라도 사인이 관여해 국정을 운영했으면 위험하고 탄핵 사유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도 “이게 제일 재미있다. 1%라면 분모 분자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정총량을 어떻게 잴거냐. 예컨대 1년에 1000건이면 10건 밑은 괜찮다는 거냐. 1년이 365일이다. 3일 정도는 도둑질해도 괜찮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그는 탄핵 답변서의 ‘연좌제’ 표현과 관련해 “연좌제는 친족간에서 하는 말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는 연좌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시녀와 여왕사이에 어떻게 연좌제가 성립되냐”고 말했다.

또 탄핵 답변서의 ‘키친 캐비넷’ 표현에 대해 전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 밥을 같이 먹는 것도 아니다. 박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건 혼자 밥 먹으면서 TV 시청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뷰티룸 캐비닛’이라면 하면 말이 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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