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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오프라인 소통 강화…촛불민심 영향?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고객과 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체험을 중시하는 자동차 고객들의 오프라인 소통 욕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자동차 업체들도 오프라인 소통 행사를 구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상용차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H:EAR-O(히어로)’ 행사를 실시했다. 프로그램명인 ‘H:EAR-O’는 ‘현대자동차(H)가 상용차의 오피니언(O) 리더인 고객의 의견을 귀 기울여 경청(EAR)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트랙터 고객 30명과 배우자 30명은 현대차 상용부문 직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남양연구소 견학, 브랜드 체험 등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상용차 컨퍼런스 등에서 제시된 고객의 목소리를 추후 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도 지난 16일 임팔라 고객 및 동반인 120여명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마린 아일랜드에서 ‘임팔라 러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팔라 고객들이 연말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플래그십 세단 오너로서 자부심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SM3와 함께하는 카바레 라이브 행사’를 개최하며 고객과 소통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에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8일 ‘메르세데스 레이디스 데이’ 행사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에서 개최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벤츠 구매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소통과 교감을 위해 진행됐으며, 브랜드 앰버서더인 박인비, 안신애 등 프로 골프 선수와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원포인트 레슨은 물론 토킹 세션, 향수 클래스 등 벤츠의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브랜드를 경험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체들이 오프라인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온라인 접점보다는 판매 연결고리가 강하고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소통 행사 참석자들이 SNS 등을 통해 체험한 내용을 알림으로써 ‘구전 마케팅’의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오프라인 소통 욕구가 높아지는 데에는 촛불 민심에서 나타난 직접 민주주의 강화 추세도 일부 영향이 있어 보인다”며, “온라인 소통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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