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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2천개 밝기 ‘LG 프로빔 TV’ CES 빛낸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전자가 20일 실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빔 프로젝터를 공개했다. 밝기와 선명도가 초대형 전문가용 제품에 버금가는 가정용 빔 프로젝터로, LG전자는 오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주력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 프로빔 TV’는 기존 ‘LG 미니빔 TV’의 휴대성과 편리함에, 밝기와 해상도를 더한 프리미엄 프로젝터다.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촛불 20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와 같은 2000루멘의 밝기와 풀HD 화질을 구현했다. 최고급 홈시어터 전용 프로젝터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프로젝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결과다. LG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레이저 프로젝터 제품에도 반영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프로빔 TV’은 휴대성이 뛰어나다. 영상을 빛으로 쏴주는 엔진 구조를 기존 ‘L’자 형태에서 ‘I’자 모양으로 변경, 공간을 최적화했다. 가로 길이를 108㎜로 줄여 한 손에 쉽게 쥘 수 있게 만들었다. 부피 역시 비슷한 성능의 사무용, 홈시어터 프로젝터의 절반 이하다. 무게도 2.1㎏으로 침실, 거실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이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제품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바꿨다. 제품 전면부의 중앙에 렌즈를 배치해 안정감을 줬다. 전체적인 제품 모양은 밑면이 타원인 기둥체 형태로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다.


편의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프로젝터에 처음으로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셋톱박스, PC 등 주변기기 없이도 무선 인터넷만으로 유튜브나 각종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매직리모콘의 홈버튼을 눌러 스마트 메뉴를 화면에 띄워 커서를 생성한 후, 리모콘을 PC 마우스처럼 상하좌우로 움직여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하면 된다. 빔 프로젝터의 핵심인 소음도 벽시계 수준인 23~30dB까지 줄였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이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IT BD 상무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프로젝터 ‘프로빔 TV’로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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