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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국조특위 위원, 이완영ㆍ이만희 ’위증 교사‘ 의혹에 “진상 밝혀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완영ㆍ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국조 특위 여당 의원인 장제원ㆍ하태경ㆍ황영철 의원은 19일 “긴급 회의를 개최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제원ㆍ하태경ㆍ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의원이 논란에 휩싸인 것이 대단히 유감”이라며 긴급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왼쪽부터)장제원ㆍ하태경ㆍ황영철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만희ㆍ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전체회의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출처=헤럴드경제DB]

장 의원은 “이런 의혹 때문에 (국민들이) 특위 자체에 공분하고 있다”며 “김성태 위원장은 즉시 국조 특위 회의를 열어 (이완영ㆍ이만희 의원이) 모든 부분을 해명하도록 하고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노승일 부장 등 관련인을 22일 5차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라도 불러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만희 의원 건이 터진 직후 이완영 의원과 통화를 하며 혹시 관련이 있냐고 물었다”며 “토요일(17일)이었는데 이완영 의원은 ‘거짓말하라고 시킨 건 없고 그들의 말을 전해듣기만 했다’고 답했다.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집권 여당 입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같은 당 내에서 의혹이 제기돼 솔직히 더 당혹스럽다”고 심정을 전했다.

노 부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완영 의원이 지난 4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 PC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유고 JTBC가 이를 절도한 것으로 위증하도록 제의했다고 폭로했다. 이완영 의원과 정 이사장은 대륜고 선후배 사이다.

아울러 고 전 이사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박 과장이 태블릿 PC에 대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질의ㆍ응답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틀 뒤 15일 제4차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과 박 과장 사이 같은 대화가 오가며 위증 의혹에 휩싸였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억울하기보다 황당하다”며 “(정 이사장과 대화할 때) 듣고 메모한 자료를 모았다. 요새 그런 짓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누가 있느냐”며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실 관계자는 “정 이사장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 지난 4일, 9일 만난 것은 맞지만 그런 움직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만희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과장과 전화 한 통 한 적 없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 의원이 만난 사람은 최순실 씨 최측근이자 박 과장과 대학 선후배 사이인 더블루K 직원 류모 씨로 알려져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여당 위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 오후 “태블릿 PC 위증 논란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전체회의를 열게 됐다”고 공지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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