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8일 새벽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현역 육군 병장 이모(20) 씨가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신호등과 주유소를 잇따라 들이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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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 50분께 길가에 세워둔 택시를 보고 그대로 탑승, 차량을 몰기 시작했다. 해당 택시는 운전기사가 잠시 길가에 정차한 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간 상태였다. 그러나 이 씨가 훔친 택시는 얼마 가지 못하고 길가 신호등을 들이받았고, 택시는 충돌에도 멈추지 않고 옆 주유소로 돌진해 주유기를 넘어뜨렸다.
이 사고로 이 씨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1.5㎞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병원에서 육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군은 이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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