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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없는 핀테크 ‘위기의 소상공인’ 구원투수 될까
평균 1.5% 신용카드수수료 큰부담

“결제에 핀테크 활용 용의” 78%



핀테크(fintech)가 위기의 소상공인을 구해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모바일, SNS,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OO머니, OO페이, OO월렛 등 스마트폰 기반 간편 송금시스템을 포함한 각종 결제시스템이 그 사례다.

평균 1.5%에 달하는 신용·체크카드 수수료는 소상공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결제건당 수십∼수백원이 빠져나가는 구조여서 소상공인 영업수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보급되는 핀테크 기술은 3가지로 분류된다. S페이, N페이 등 기존 카드 기반의 스마트폰 간단 결제방식, T-머니와 같은 충전식 결제방식, 스마트폰 기반 간편송금 방식이다.

특히, 최근 사용자 500만을 돌파한 간편송금 시스템 T가 주목된다. 이는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어 펌뱅킹망을 이용해 연동된 은행계좌에서 상대방의 전화번호 또는 계좌번호로 직접 송금된다. 토스 회원 간에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과정에 활용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

기존의 카드 기반 시스템에서도 방법이 있다. 지난해 말 설립된 M사의 경우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가맹점 간 직승인 구조로 VAN비용이 발생되지 않다. 카드전표 인쇄비용도 절감돼 그 효과가 가맹점에 돌아간다.

현재의 카드 결제시스템은 가맹점과 카드회사 사이에 통신사인 VAN사가 끼어 있어 기본적으로 결제건당 최대 100원 이상이 VAN사에 지급되는 구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국회에서 ‘소상공인의 핀테크 활용 조사’ 결과와 ‘핀테크를 활용한 카드수수료 인하방안’을 발표했다.

업종별 311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9%가 ‘카드결제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89.1%는 수수료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와 조사를 진행한 정무섭 동아대 교수는 “응답자의 77.8%가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땐 핀테크 결제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소상공인들이 기존 카드수수료율에 대해 심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이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나오면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높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동남아에서는 NFC카드 등 선진 결제방식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ICT기술을 적용하고, 규제완화가 뒤따른다면 우리나라가 새로운 결제수단을 대안으로 활용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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