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자산운용은 OCI가 건설한 발전시설 인수ㆍ운영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OCI가 금융기관과 제휴해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펀드를 조성했다.
OCI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이재우 보고(VOGO)펀드자산운용 대표, 거래자문사 IKM의 박준영 대표, 이우현 OCI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OCI-VOGO 태양광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MOU에 따르면 OCI와 보고펀드자산운용이 1000억 규모 태양광발전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OCI는 국내 공공 부지나 건물 옥상 등에 총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개발 설치 및 운영하고, 보고펀드는 OCI가 건설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인수ㆍ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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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서울 중구 OCI본사에서 열린 ‘OCI-보고(VOGO)펀드 1000억 규모 태양광발전펀드 MOU체결식’에서 이우현 OCI 이우현 사장(가운데)이 이재우 보고펀드자산운용 대표(왼쪽), 거래자문사 IKM 박준영 대표(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CI 제공) |
국내외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등 대체 투자 및 자문 전문회사인 IKM이 본 사업의 거래자문사로 참여한다.
OCI 측은 이번 협력모델이 산업과 금융의 제휴로 산업 측면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금융 측면에서는 믿을 수 있는 단일 시공ㆍ운영회사가 보장하는 안정적인 자산을 편입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 시장 규모는 작지만 한국도 이미 연간 1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장이 형성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안정적 투자 자산이라는 인식을 높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현 사장은 “OCI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한 태양광발전 개발 설치, 운영의 노하우를 담아 최고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국내 태양광발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우 보고펀드자산운용 대표는 “OCI가 추진할 예정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은 태양광기업의 선두주자 OCI와 함께 추진해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생산업체인 OCI는 지난 2012년 태양광발전 산업에도 본격 진출해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왔다. 미국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 시에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전력공급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미래먹거리인 태양광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