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역대 최악의 AI, 이중고 겪는 산란계농가
“피해보다 오해가 더 무서워”

 

[헤럴드경제] 현재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각 농가마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발생한 AI 사태로 인해 약 100일 동안 가금류 1천 4백 마리가 살처분 되었다. 그런데 현재 AI가 확산된 지 한 달여가 된 지금 2014년의 피해 수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단기간 최대피해이며 앞으로 더욱 피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의심 신고 건수가 갈수록 늘고 피해가 커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거점소독시설을 강화하고 방역 체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확산이 워낙 빨라 쉽게 종식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런데 얼마 전 산란계농가에서 AI 의심 신고 직전 의도적으로 가금류를 유통했다는 내용의 추측성 보도 때문에, AI 피해로 힘들어하는 농가가 설상가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보도된 내용과 달리 해당 피해 농가는 방송 및 언론사와의 접촉이 없었으며, 의도적인 사전 유통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산란계의 경우 도계 시 마리당 500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AI 발생 시 정부 지원금이 해당 금액보다 크기 때문에 고의로 AI 의심 가금류를 출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검증 없는 추측성 보도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관련 농가의 고통을 배가시키기보다는 사실 관계의 확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