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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만 전 자문의 “박 대통령 면역 안 좋아 혈액검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녹십자에이드 원장이 14일 2013년 9월 2일 차움병원으로 반출된 박 대통령의 혈액 검사 항목에서 “면역 기능에서 몇개 안 좋은 징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환자의 비밀이다. 다른 자리에서 말하겠다”고 잘랐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출석해 ‘차움병원으로 가져온 박 대통령 혈액 검사 항목이 무엇이었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진=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김상만 녹십자에이드 원장, 신보라 전 대통령 의무실 간호장교,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정기양 대통령 자문의,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김원호 전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장,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 이현주 컨설팅회사 대표, 이병석 연대세브란스병원 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김 원장은 “오더를 내서 (청와대의) 동의를 받았고, 어떤 이유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진료실에 있었는데 담당 간호사에게 행정관이 줬다고 들었다”며 “몇개 안 좋은 징표가 있어 추적 검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어디가 좋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환자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김 의원이 ‘국가 안위에 관한 문제’라고 따져 묻자 “면역 기능 관련”이라고 실토했다.

김 원장은 ‘2013년 7~8월에 박 대통령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종합검진할 때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지적에 “호르몬과 관련한 검사인데 종합검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박 대통령의 종합검진을 진행한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일반적인 검사를 했고 경우에 따라 (호르몬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지만 일반적으로는 안 한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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