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조배숙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국민의당 내 평당원인 정진우 씨도 당대표 후보로 얘기되고 있다. 대권과 당권 도전 사이에 고민을 해온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권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일 K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 “도전하려고 한다”며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혀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도 당 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내에서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이끌었으며,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야권 내 불협화음 속 중재안을 내놓는 등 무게감을 키워왔다. 정 의원은 총선 이후 당내 상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정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배는 물이 들어와야 뜰 수 있다”면서 “사막에서 배를 띄울 수는 없다”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도 닫아놓지 않고 있다.

조배숙 의원도 거론된다. 조배숙 의원은 그간 국민집권플랜 등 당의 대선전략을 기획해 당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최순실게이트 국면에서는 3당 중 처음으로 3당 합동의총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