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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제’ 이인제, 이 와중 “대권 도전…새누리 재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에서 “보수의 깃발을 다시 세우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12일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일조하겠다”며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매일경제를 통해 밝혔다.



그는 “1987년 체제와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면서 “권력구조 혁신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보수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당적을 아홉차례나 바꾸면서도 6선 의원이 되는 등 끝까지 살아남아 ‘피닉제(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이 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생전 그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그의 별명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전 위원은 새누리당의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박계가) 남아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방법도 열려 있다. 그 문제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의 정치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새누리당의 공동책임”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앞서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안에서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이 당지도부에 칼끝을겨눈다. 도대체 이들은 당의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까?”라며 “대통령과 당지도부가 이들에겐 용서할 수 없는 적인가? 이해가 불가능하다. 빨리 이성으로 돌아와 당 재건에 헌신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서로에게 “당을 나가라”고 요구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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