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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항산화 여왕’ 견과류, 일주일에 5번 이상 먹으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 많다.

특히 한국인 사망원인 2위에 올라있는 뇌졸중은 1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뇌졸중의 경우 복부 비만이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기 쉽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다. 과식을 주의해야 하지만, 음식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오메가3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다. 특히 견과류 섭취로 겨울철엔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혈관질환도 예방이 가능하다.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천연항산화제인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 견과류, 항산화 여왕은?


미국 농무부(USDA)는 277종의 견과류와 식품류에 대한 조사에서 항산화 성분이 가장 풍부한 견과류의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견과류는 바로 피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칸의 항산화지수(ORAC)는 100g 당 1만 7940이나 된다. 그 뒤는 호두(13,542), 피스타치오(7675), 아몬드(4454), 캐슈넛(1948) 등의 순서다.

뿐만 아니라 피칸엔 불포화지방이 90%나 함유돼있다. 올리브 오일보다 올레산은 많으면서도 염도가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다.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알파 및 감마 토코페롤로 구성된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특히나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견과류를 일주일에 5번 이상 먹으면?

항산화 여왕 피칸을 비롯한 견과류의 효능은 다양하다. 항산화에 강력한 작용을 하는 감마 토코페놀이 풍부한 비타민E와 마그네슘이 세포 손상을 야기하는 염증을 억제한다. 오메가-3 지방산 역시 항산화 효능을 발휘한다. 이성분이 남성의 전립선암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퍼듀대학교의 연구에선 비타민 E는 폐암에 대해서도 보호 효능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피칸에는 칼슘, 아연, 칼륨을 비롯한 비타민 A, C, B-복합체(B-complex) 및 비타민 K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심장병, 관절염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피칸을 비롯한 견과류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06년 8월 영양연구학회지(Nutrition Research)에 발표된 로마린다 대학의 연구선 한 줌의 피칸을 하루 식단에 포함하면 불필요한 혈중 지질 산화를 억제해 관상동맥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피칸 등의 견과류를 일주일에 5번 이상 먹을 경우 여성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1998년 11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논문에선 견과류 섭취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연구대상인 34~59세 여성들 중 견과류를 일주일에 5번 이상 즐겨먹는 여성의 관상동맥 질환 위험은 거의 먹지 않는 여성보다 35 % 낮았다.

또 다른 연구에선 견과류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심장병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칸을 섭취하면 혈액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을 증가시키는 감마-토코페롤 수준이 2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맥염증을 유발하고 심장 혈관 위험을 증가시키는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 산화가 3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칸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준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식물 화학 물질인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선 피칸을 섭취한 시점으로부터 2시간 내에 LDL 콜레스테롤을 30%까지 낮추고,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고 밝히고 있다.

견과류의 경우 노화방지에도 최상급이다. 최근 5년간 진행된 프랑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과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훨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견과류에는 저칼로리 식단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비타민과 불포화 지방, 미네랄 및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중에서도 칼로리와 지방의 함량이 가장 낮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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