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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배달앱과 함께 자라다
-자영업자 위한 연말 시상식 ‘2016 대한민국 배달대상’ 개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직영점 3곳의 연매출만 25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후아바베큐’를 운영하는 김종희(29) JST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013년 가게를 열면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금은 직영점 3곳과 가맹점 5곳으로 규모가 커졌다. 후아바베큐 외에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제조, 돈육 육가공 제조 및 도소매 등 다른 사업도 영위하게 됐다.


[사진=배달의민족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16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개최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김 대표는 “사업 초기 운 좋게 배달의민족을 알게 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주문 중 72% 정도가 배달의민족을 통해 들어온다. 다른 자영업자들에게도 배달앱 이용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연말 시상식 ‘2016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개최했다. 연말이면 열리는 성대한 시상식들을 보며 ‘왜 정작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 분들에게 주는 상은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배달의민족이 시작한 행사다.

올해로 3번째인 이날 행사에서는 신인상, 베스트스토리상, 쑥쑥자란다상, 인기업소상, 신뢰의배달상, 커뮤니케이션상, 죽마고우상, 최우수업소상 등 총 8개 부문 105명의 자영업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배달의민족 이용 후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북구에서 ‘동수마늘보쌈칼국수’를 운영하는 한남순 대표는 “16년간 장사를 해왔는데 1년 전 아들이 알려줘서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로 대박이 났다”며 “나이가 많아 젊은 사람들처럼 배달앱을 척척 쓰지는 못하지만, 리뷰에 댓글은 전부 직접 달아드린다. 배달의민족이 제공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에서 ’군산통닭’을 운영하는 김현우 대표는 “5평 짜리 가게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40평으로 갔다. 직원은 3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며 “처음에는 주문이 안 들어올까봐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팔고 싶은만큼 팔 수 있는 매장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30년 전통 동대문야채곱창’의 김재범 대표는 “영업 초기 전단지 3만장을 뿌리고 버스 광고까지 해봤는데도 효과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편견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었고 그즈음 배달의민족을 만났다”며 “배달의민족 주문고객들은 오직 메뉴와 맛으로만 평가해줘서 점점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배달앱은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별 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개별 업체들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비해 홍보나 영업에 한계가 있는데, 배달앱을 통해 보다 쉽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7일 열린 ‘2016 대한민국 배달대상’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배달의민족]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는 “대한민국배달대상 첫회 때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많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개별 업체, 소형 프랜차이즈가 많아졌다”며 “배달의민족은 대형, 소형에 관계없는 공정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별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의민족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셨던 분들이 잘 돼서 자기 이름을 걸고 지점을 내는 것을 볼 때 뿌듯하다”며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업체가 올해 지점을 내서 그 지점이 신인상을 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배달앱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시장에서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3개 배달앱이 공동 조사한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홍보 수단 중 매출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광고 방식으로 배달앱을 1순위로 꼽았다. 배달앱 가맹점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50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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