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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전 차관, “김기춘이 정유라 부탁, 이 자리서 깊게 말할 순 없다”
[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부탁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 자리에서 깊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정황을 사실상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차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전 차관에게 “김 전 실장이 정유라를 잘 보살펴주라고 했다는 보도(본지 11월 28일자 참조)가 사실이냐”고 물었고, 김 전 차관은 “그건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실장으로부터 정 씨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반면,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 소개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차관에 취임(2013년 10월)한 직후 김 전 실장이 정유라(20)를 돌봐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술에 따라 김 전 실장 역시 정 씨 특혜 지원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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