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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으로 대동단결…3野, 20대 개원 후 첫 3당 합동 결의대회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이후 탄핵안 표결일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여왔던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야 3당은 이날 합동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을 향해 탄핵안 찬성을 압박하기로 했다.

야 3당이 단체 행동에 뜻을 함께한 경우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그간 각 당은 대표나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이날 합동 결의대회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야 3당은 과거 19대 국회에서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에 항의하며 9일간 필리버스터를 함께 이어간 바 있다. 



이번 합동 결의대회는 전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만나 “9일 탄핵에 총력을 다 한다”고 결론 맺으면서 성사됐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개최되는 합동 결의대회에는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설자로 나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지와 새누리당의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야 3당 소속 의원 외에 주요 당직자까지 포함돼 결의대회 참석자는 최소 300명에서 많게는 400명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3당이 (개원 이후) 처음 모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모두 같이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탄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라며 “방식은 피켓시위 등 통상 각 당이 유사하게 해온 것과 대동소이하다”고 설명했다.

야 3당은 이외에도 오는 9일 탄핵표결일까지 각 당이 진행해온 일정도 차질없이 소화할 계획이다. 탄핵비상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은 이미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100시간 연속 팟캐스트 연설, 국회 앞 촛불집회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당 또한 국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며 본청을 오가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탄핵 장미’를 전달하며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야 3당은 표결 전까지 합동 의원총회 등 탄핵의 의지를 다시금 공고히할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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