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지난해 박 대통령과의 두 차례 면담 과정에서 문화 융성 관련 자금 헌납을 요청받은 적이 있는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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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당시 정확히 재단이나 출연이나 이런 이야기는 안 나와서 독대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답했다.
이만희 의원은 이어 자금 출연 과정에서의 대가성 여부를 질의했다. 이 부회장은 “저희에게 사회 각 분야 특히 문화·체육 쪽에서 많이 출연을 요청받는다. 그러나 저희는 뭘 바란다든지 반대 급부를 바라며 출연하지 않았다. 이 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삼성은 다른 기업과 달리 최씨 일가에 100억대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560등 정도인 선수를 메달을 따게 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정확한 기억은 안난다. 아주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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