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등 최순실 일가들이 아프고, 수사대비해야 한다고 일제히 불출석을 통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몸이 좀 아프다가 안나와도 되는게 국조가 아니다”며 “지금 전국민이 아프다. 속죄하고 반성할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국회 청문회를 거부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이 없고, 아직도 자신들의 처지를 모르는 이 사람들은 정말 문제다. 최순실 일가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이번 탄핵에 부결표를 던지는 것은 최순실 일가를 비호하는 것으로 국회의원들은 잘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재계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청문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재계 청문회는 정경유착 고리를 끊자는 게 목적”이라며 “재벌총수들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자기는 잘 모른다고 발뺌하면 용서받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랜 고질병인 정경유착이 경제 왜곡의 핵심”이라며 “이걸 끊고 경제민주화 못하면 안 된다. 그러려면 재벌 총수들이 국민에게 고백하고 앞으로는 오로지 자신들의 기술과 새로운 기업문화로 (경영)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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